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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우는 새끼고양이 어떻게 해야할까?_냥줍, 길고양이 구조 시 유의사항, 길고양이 밥 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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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힁힁 2022. 6. 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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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혼자 우는 새끼 고양이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서 울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아무래도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따뜻한 봄 4~6월 혹은

가을철 번식기에

새끼 고양이를 낳은 어미들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새로운 은신처로 이소를 하는데

 

이때 

잠시 혼자 남겨진 새끼 고양이를 보고

냥줍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냥줍: 고양이를 줍는다'의 줄임말 *

 

( 아래 링크에서 고양이의 이소에 대해 알아봐요! )

고양이의 이소를 아시나요?_ 함부로 냥줍 하지 마세요!

 

고양이의 이소를 아시나요?_ 함부로 냥줍 하지 마세요!

고양이의 이소를 아시나요? 밖에서 며칠째 들리는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 잠시 조용하기도 했다가 또다시 울고를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반복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확인해보니 내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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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_위에_앉아있는_고양이_한마리의_실루엣.
출처: unsplash.com

 

함부로 만지지 말기

혼자 우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더라도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만일 어미가 잘 돌보고 있는 상태인데

새끼를 만진 바람에 사람 냄새가 배 버리면

어미가 경계해 결국 새끼를 버릴 수도 있다.


새끼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털이 깨끗하고 눈에 힘이 있어 보이면

어미가 돌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털이 푸석하고 눈에 눈곱(고름)이 많이 껴있거나

몸에 해충이 붙어있는 경우는

어미에게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다.

 

상태 파악이 확실치 않을 땐

하루-이틀 정도는 어미가 돌아오는지,

상태가 악화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좋다.

 

검정_캔_하나와_고양이_한마리
출처: unsplash.com

 

먹이를 챙겨주고 싶다면

1. 물부터 챙겨주기.

길고양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어려워

신장에 무리가 가 몸이 많이 붓기도 한다.

통통한 길고양이를 본 적이 있다면

살이 쪄서가 아니라 부운 것일 수도 있다.

 

2. 웬만하면 고양이 전용 사료로!

사람 음식이나 개 사료는

알맞은 영양소를 채워주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 전용 사료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만일 새끼 고양이라면

개월 수에 따라 분유, 이유식 혹은

물에 불린 사료를 주면 된다.

 

3. 양은 적당하게-

너무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면

다른 동물이나 벌레들이 모여들 수 있어

하루 먹을 양만 담아서 챙겨주는 것이 좋다.

 

4. 뒷정리는 필수!

길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항의, 민원을 넣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먹이를 챙겨주면서 생기는

캔/봉지/그릇 등의 쓰레기로 인해

동네 환경에 민폐가 되기도 하니

꼭 다 먹었는지 살핀 후에는

뒷정리도 필수로 하는 것이 좋다.


구조하기

1. 동물 보호(구조) 단체 도움 청하기

가까운 동물 보호 단체에 연락을 취하면

포획틀을 이용해 고양이를 구조해 주며

동물 병원까지 함께 이동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 보호소에서도 여러 여건상 길고양이는

잘 구조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 단체는 비용을 받고 구조해주기도 하지만

구조 후 방사할지 입양 처리를 할지는

구조를 요청한 사람이 결정해야 하니

이 점 잘 유의해 연락을 취하기 바란다.

 

 

2. 직접 구조하기

비교적 경계가 느슨한 고양이나

힘이 없는 새끼 고양이는 직접 구조해볼 수 있는데

담요나 수건을 이용해 조심히 다루어 구조한 후

바로 병원에 찾아가 건강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길 위에서 살아온 고양이들은

많은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

질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각 치료부터 해주는 것이 좋다.

 

 

 

 

길에_누워있는_노란_고양이
출처: unsplash.com

 

 지자체에 TNR 요청하기

길고양이를 구조해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원래 살던 곳에 다시 방사하는 것을

TRN(Trap, Neuter, Return)이라고 하는데

이는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방지하고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통 등의

고양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하는 걸 막아

사람과 함께 잘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거주하는 지역 지자체에서 TRN사업을 하고 있다면

담당 부서에 신청 후 무료로 TRN을 진행할 수 있다.

 

TNR을 한 고양이들은

귀 끝 1cm가 잘려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 신청하면 된다.


더욱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번식철인 봄과 가을에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

추운 겨울을 나는 길고양이들을 보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일수록 더욱더 신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여

진정으로 고양이를 위한 보호 및 구조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길고양이를 챙겨주려는 마음은 너무나도 예쁘지만

사람의 이러한 손길이 고양이들에겐

오히려 위험에 빠뜨리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어미 고양이와 헤어지게 한다던가,

차 도로와 가까운 길목에 먹이를 주다

로드킬을 당하게 한다던가 하는...

 

또 단순히 불쌍한 마음에 구조하고

입양까지 해버리면 예상치 못한 불편함과

어려움에 많이 당황할 수도 있다.

반려 동물과 산다는 건 생각보다도

큰 책임과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길고양이들을 섣불리 구조하기보단

고양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살이를 위해

그들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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