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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다 더 예쁜 감성 도자기 공방 <벨집>

나의 제주

by 힁힁 2022. 12.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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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집이라고_벽에_적힌_하얀_주택이_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도자기 공방 <벨집>

 

<벨집>

힁힁의 개인적인 평점

♥♥♥♥♥

( 5점 만점에 5점 )

 

 

 

 

- 영업시간 -

화~토: 오후 1시 ~ 오후 7시

일: 오후 1시 ~오후 5시

 

- 정기휴무 -

매주 요일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 1717 (벨집)

 

- 전화번호 -

0507-1337-5811

 

- 주차정보 -

갓길 혹은 동네 공영주차장

 

 

벨집_글자와_손_형태가_흰_벽에_그려져있다
도자기 공방 <벨집> 로고
도자기 공방 <벨집> 입구

 

 

로고부터도 맘에 드는

드디어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미 근처 도자기 공방의

위치나 수업 내용 등 이것저것 알아보고

지도에 저장도 해두고 그랬지만,

확- 땡기는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 말기를 반복하던 차였다.

 

그런데

처음으로 내가 수업 받아보고 싶은

공방이 생겨서 바로 클래스 예약을 했다.

 

바로 <벨집>.

예약 전부터도 벨집의 도자기 스타일이

맘에 들어 무척 기대를 하며 찾아갔다.

 

도착해서 본 벨집 공방의 모습은

더욱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한쪽 벽에 그려진 로고가

너무나도 내 취향이었다.

 

선생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로고일까?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지만

처음 해보는 도자기 수업에

기대하는 만큼 정신이 어수선해진 상태라

금방 로고에 대한 생각은 뒷전이 되버린채

안으로 들어섰다.

 

 

도자기공방의_내부_모습으로_나무선반에_도자기와_소품들이_진열되어_있고_옆에_창문으로_돌담이_보인다
창문_틀에_도자기_채에_담긴_귤이_놓여있다
아치_형태의_화장실_나무_문이다
벽_아래_행거에_다양한_색의_반팔_티셔츠들이_걸려있다
가운데_통창으로_돌담과_나무가_보인다
공방_가운데에_큰_원목_테이블이_있다
인센스_스틱과_인센스를_피운_흔적이_있다

 

 

카페보다도 더 감각적인 공방

웬걸-

아니 공방이 너~~~~~~~무 예뻤다.

공간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감성적이였다.

카페같은 공방, 아니 여느 카페보다도

훨씬 감각적으로 보였다 내눈엔.

 

도자기의 '도'자도 모르는 생초보이지만

이런 곳이라면 도자기 만들 맛이 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ㅎㅎ

 

그리고

공방의 공간만큼이나

선생님도 너무나도 예쁘셨다.

마스크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 인상은 보지 못 했지만

입고 계신 옷 차림새라던가 눈매만 봐도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인게 느껴졌다.

 

만약 벨집 선생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맞아요. 저의 수줍은 고백입니다. 헿 :-)

 

 

원목_테이블_위에_앞치마와_메모장과_펜이_올려져_있다
앞치마를_두르고_앉아있는_하반신이다
<벨집>에서 찼던 앞치마

 

그렇게 첫눈에 반한 채로 수업 시작

테이블에서 간단한 조사(?)를 하고

(이름, 연락처, 수업일, 픽업일 등등을

적었던 것 같다.)

주신 앞치마를 두르고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아, 그 전에 주신 앞치마도 예뻐서

선생님께 예쁘다고 말씀드렸더니

인도에서 수입해오신거라고 그랬나...

어쨌든 수작업으로 자수?가 놓여진

앞치마라고 설명해주셨....던 것 같다.

 

사실 도자기 클래스를 다녀온지

2달이 넘어서야 후기를 쓰는 중이라

기억이 가물하다. 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사정이 생겨 바로 못 남기고

이제서야 쓴다. ㅠㅠㅠㅠ

 

기록은 희미해지기 전에

바로 남겨야하는데- ㅠㅠ

 

물레_앞에_한_여성이_앉아서_흙을_만지고_있다
도자기공방 <벨집> 예쁜 선생님
공방에_있던_물레와_의자이다
<벨집>의 물레
첫 물레 경험
새끼 손가락에 힘들어갔네 ㅎㅎ

 

첫 물레!

드디어 물레 앞에 앉았다.

이거지 이거지-

도자기를 빚는다!하면

떠오르는 폼이 바로 물레 자세 아닌가?

 

처음에는 물레 앞에 앉은 것만으로도

뭔가 예술가가 된 것 마냥

이미 대단한 멋진 작품을 만든 것 마냥

도취되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폼새를 느낄 새는 아주아주 잠깐이었고,

처음 경험하는 물레가 어려워서 민감해서

속으로 무척 당황스러웠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다.

 

 

 

 

 

물레로_빚은_도자기_3개가_나무_판자에_올려져_있다
첫 작품!

 

감사해요 선생님 ㅠㅠ

만질 수록 삐두루해지는 것 같고

두께도 일정치 못하고~

 

그래서 물레 돌리는 동안

부끄럽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해서

어렵다어렵다 소리를 여러번 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때마다

아니라고 잘하고 있다고~

처음인데 이 정도면 잘 하는거라고~

감각이 있다고~

계속 용기와 칭찬을 주셨다. ㅠㅠ

감사해요 ㅠㅠ

 

그렇게 선생님에게 받은 용기로

어찌저찌 2개의 컵과 1개의 접시가

'만들어졌다.'

 

('만들었다'가 아닌 '만들어졌다'란

표현이 어울리는, 그런 첫 물레 경험)

 

 

컵_안에_청귤_조각과_청귤이_우러난_물이_담겨있다
선생님이 직접 담그셨다는 청귤청
손으로_빚은_컵
손으로 빚은 컵

 

손으로 빚는 도자기

물레 작업을 마친 후

앞치마를 둘렀던 원목 테이블에 돌아와

컵에 달 손잡이와 컵을 하나더 만들었다.

 

아, 직접 담그셨다는 청귤청 차도 주셨다.

공방 앞 귤밭에서 청귤도 따게 해주셨다!

나눔 받은 청귤로 청 담은 후기는

요 아래~

 

새콤달콤 푸릇한 청귤청 만들기 / 청귤청 냉모밀 소스 응용

 

새콤달콤 푸릇한 청귤청 만들기 / 청귤청 냉모밀 소스 응용

새콤달콤 청귤 도자기공방 에서 나눔 받은 청귤-! 공방 바깥 마당에 귤밭이 있었는데 청귤 따가도 된다고 해주셔서 열심히 따서 종이봉투에 한껏 담아왔었다. ↓↓↓ 원데이 클래스 후기는 요기

heeee2.tistory.com

 

 

이번엔 손으로 조물딱 빚어서 만드는 방법

(정확하게 이 작업 명칭을 모르겠다.)

 

직접 흙을 만져 쌓아올리는 방식은

다행히 물레보다 좀더 할만했다.

그리고 손으로 부드러운 흙을 만지는

촉감과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게 도자기 빚는 매력이구나 싶었다.

 

 

창_틀에_올려_흙으로_빚은_도자기를_말리고_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든 컵 3개와 접시 1개

 

좋은 기억

현재 해당 수업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 중인데

도자기를 더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1번 밖에 안 해봤지만

정말 재밌었고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

많은 매력을 느꼈었다.

 

프랑스 자수 클래스도 다녀봤고,

미싱 공방도 잠깐 다녀봤고,

가죽 공방에서도 하루 클래스 받아봤는데

 

이중 나는 도자기 클래스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더 오래 해보고 싶다는 인상이

제일 강하게 남았다.

 

지금은 사정이 있어 바로 연달아

도자기 수업 신청을 못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꼭 또! 하러 갈거다.

 

리본_자수가_놓인_흰_레이스_원단에_도자기_컵과_접시가_놓여있다
<벨집> 원데이클래스에서 만든 도자기 도착!
도자기_컵이_클로즈업_되어있다
내가 만든 도자기 컵~

 

내 도자기!!

수업 받은 날로부터

대략 2주가 조금 넘어서

도자기가 도착했다.

 

당시만해도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고

못생기게 만들어진 것 같아

그냥 저냥 좋은 경험으로 마무리하자~

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한 완성품을 보니

생각보다 꽤 나 잘 만들었네? 했다.

ㅎㅎㅎ

아니 근데 정말 생각보다도 예뻤다!

 

물론, 선생님의 마무리 작업이 있었기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거겠지만 ㅎㅎ

 

암튼, 너무 맘에 들어서

도착한 후로 매일 저 컵들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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