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에서 쉬다 잠시 바깥공기가
쐬고 싶어 들린 <송악산 둘레길>
넓고 넓은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한라산과 그 아래 마을 풍경도 볼 수 있는
걷기 좋은 산책로이다.
송악산 입구 앞 무료 주차장에
주차 한 뒤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주차장 뒤로는 넓고 넓은 잔디밭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뛰어노는 아이들도 있었고,
반려견과 함께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캠핑의자, 돗자리들을 펼치고
담소 나누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다.
남편도 그 모습들이 보기 좋았는지
다음엔 도시락도 싸와서 여기서 먹고 가자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하트♥ 돌하르방 :-)
너무 귀엽지만 팔이 좀 길어서 괴기하기도 ㅎㅎ
해가 질 무렵에 방문했던 터라
미지근한 온도에 살짝씩 부는 선선한 바람이
여름 산책하는 맛을 더욱 돋웠다.
그리고 작년엔 남원, 올해는 중문에 살면서
항상 보았던 풍경과 달리
서쪽의 송악산에서 보이는 제주 풍경은
2년 차 제주도민의 눈에 또 한 번 새로움을 주어
둘레길을 걸으면서 참 즐거웠다.
길 걷는 중간에 마주친 일제 강점기의 잔재.
일제 동굴 진지.
일본의 군사 시설로 이용되었었고
송악산에만 이 동굴 진지가 50여 개나 된다고 한다.
왜 이렇게 많아~ 후-
열려있는 문 틈으로 보이는 아니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모습이
괜히 무섭게 느껴져
동굴 진지와 더 멀어지기 위해
남편과 방향을 바꿨다. ㅎㅎ
남편이 동굴 진지를 더욱 가까이 훑어보더니
안에 종이컵 쓰레기가 있다며
또 호기심에 못 이긴 누군가가
한번쯤 들어갔을 거라면서 재잘재잘-
괜한 무서움을 얼른 지나고서
쭉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이름 그대로 산속의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막 찍어도 예쁜 송악산의 초록색들-
그래도 송악산 둘레길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바다 풍경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뭉게뭉게 예쁜 분홍빛 구름과
그 뒤로 살짝 보이는 한라산까지-
제주 서귀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력이다.
걷기 좋은 반려견과의 산책 혹은
가족과 지인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송악산 둘레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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