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결심]
영화를 즐겨 보긴하는데,
생각보다 또 관심을 안 갖는? 나이지만 ㅎㅎ
이번에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니까
그것도 이미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또 수상했다는 소식에
영화 개봉하면 꼭 챙겨봐야지 했다.
그래서 개봉일이 되자마자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고왔다.
일단 먼저 말하자면 이 영화 추천한다.
진짜 여러모로 볼 맛나는 영화이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예쁘게 잘 만들어진
장면들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에게는 이러한 점이 내가 그 영상물을
좋아하게하는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다행히 영화 [헤어질결심]은
상당부분 이러한 나의 취향을
많이 충족해 주었다.
영화 초반부부터 독특한 구도의 화면으로
바로 집중력을 확- 끌어내었고
박찬욱 감독 특유의 색감 표현과
카메라 워킹, 전개 방식 등의 모든 요소들이
영화 보는 내내 나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사랑을 하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가
제목은 왜 헤어질 결심일까?'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고
그래서 자연스레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해보게되는 중에 생긴 궁금증이다.
그런데 다시 곱씹어보며 영화 이야기를
떠올리다 내가 내린 답은 이렇다.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질 결심을 한다.'
(다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영화 이야기는 안 하겠다.)
단순히 감정이 식어서 하는 헤어질 결심이 아닌
계속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헤어질 결심.
평소 사랑해서 헤어지는거야라는 말을
진짜진짜 안 좋아하는데 ㅎㅎ
이 영화에서는 저 이유가 맞다라고
나도 인정할만큼 소름끼치는 이야기가 나온다.
워낙 작품성이 있기로 유명하니까
좀 보기 어렵지 않을까?
보고나면 좀 분석도 할 줄 알고
그래야하는거 아냐? 라고
내 나름 박찬욱 감독 영화에 대해
편견을 갖고있었는는데
이 영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음 이야기가 전개 되기 전
예상을 해볼 수 있는 복선이라던가
극 중 캐릭터가 갖는 감정과 동시에 드러나는
한 장면 안의 여러 표현법들이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는
중국인 '서래'(탕웨이)가 한국말을 하는 모습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낯선 한국 억양과 구사하는 한국어들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 설정이다.
'마침내'
'나는 당신의 미결수사가 되려고'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 영화 내 대사처럼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게 만드는 여운.
-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 이미 제목에서 결말을 이미 알 수 있다.
결말보다는 여정을 보기위해 봐야하는 영화이다.
- '시리야'라는 대사 조심해야 함.
(실제로 옆 좌석 어떤 관객의 폰이 대답했음 ㅎㅎㅎ)
-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가 내내 나와서
엄마 생각이 자꾸 났다.
- 우리나라 영화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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